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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가이드 – 발치 시기, 과정, 주의사항

by h-millionaire 2025. 8. 9.

 

사랑니는 어금니 맨 뒤에 나오는 제3대구치로, 보통 만 17~25세 사이에 맹출합니다. 하지만 턱의 공간이 부족하거나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아 치아 배열과 잇몸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랑니를 무조건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 맹출이나 염증, 충치 등 문제가 있다면 조기에 발치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랑니 발치 시기, 과정, 그리고 주의사항을 자세히 안내하겠습니다.

 

 

1.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시기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곧게 나서 반대편 치아와 잘 맞물리면 굳이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니는 공간 부족으로 인해 반쯤만 나오거나 옆으로 누워 자라는 매복 상태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음식물 끼임, 잇몸 염증, 충치, 인접 치아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분 매복 시 잇몸 뒤쪽에 공간이 생겨 세균 번식이 쉽고, 구강 위생 관리가 어려워 만성적인 염증(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아교정을 계획 중이라면 사랑니가 앞니 배열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어, 교정 전에 발치를 권장합니다. 발치 시기는 뿌리가 완전히 자리잡기 전인 20대 초반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뼈가 유연하고 치유 속도도 빨라 수술 후 통증과 부기가 적습니다. 반대로 30대 이후에는 뿌리가 깊게 자리잡아 발치 난이도가 올라가고 회복 속도도 느려집니다.

 

 

2. 사랑니 발치 과정

 

사랑니 발치는 단순 발치와 수술 발치로 나뉩니다. 완전히 맹출한 경우는 마취 후 치아를 흔들어 빼내는 단순 발치로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복된 경우, 잇몸 절개와 뼈 삭제, 치아 분할이 필요해 수술 발치를 하게 됩니다.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1. 방사선 촬영(X-ray, 파노라마) : 사랑니 위치, 뿌리 모양, 신경과의 거리 확인
  2. 국소 마취 : 발치 부위 마취로 통증 최소화
  3. 잇몸 절개 및 뼈 삭제 : 매복된 치아를 드러내기 위해 주변 잇몸과 뼈 일부 제거
  4. 치아 분할 : 치아가 한 번에 빠지지 않는 경우, 분리 후 단계적으로 제거
  5. 발치 후 세척 : 잔여 조직·감염 예방
  6. 봉합 : 출혈과 회복을 위해 잇몸 봉합
  7. 지혈 및 보호 : 거즈를 물고 30분1시간 지혈

 

 

3.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발치 직후 24시간은 혈병(피딱지)이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병이 빠지면 ‘건성 치조염’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과 회복 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출혈 관리 : 거즈를 30분 이상 물어 지혈, 침에 피가 비치는 것은 정상이나 계속 붉은 피가 나온다면 병원 재방문
  • 음식 섭취 : 24시간은 부드럽고 미지근한 음식 섭취,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기
  • 세척·양치 : 발치 당일은 가글·칫솔질을 최소화, 다음 날부터는 부드럽게 칫솔질
  • 흡연·음주 금지 : 최소 1주일간 삼가기, 회복 지연과 감염 위험 증가
  • 얼음찜질 : 첫 48시간은 얼음찜질로 부기 완화, 이후는 온찜질로 혈액순환 촉진
  • 운동·사우나 금지 : 혈류 증가로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최소 2~3일간 피하기
  • 약 복용 : 처방받은 진통제와 항생제 복용을 반드시 지켜서 염증 예방

 

 

 

4. 발치 전 체크사항과 시기별 고려사항

 

발치 전에는 전신 건강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혈액 응고 장애, 당뇨, 심혈관 질환, 임신 여부 등에 따라 수술 계획이 달라집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시험 기간이나 중요한 일정 전에 발치를 하면 부기와 통증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발치는 통증이 없을 때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발치를 시도하면 마취가 잘 되지 않고 회복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악 사랑니가 하치조신경과 가까울 경우, 발치 과정에서 신경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CT 촬영을 통해 정밀하게 확인하고 숙련된 치과 구강외과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20대 초반의 건강한 시기에 발치하면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습니다. 발치 후에는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건성 치조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충분히 상담하고 발치 시기·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사랑니 관리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