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소 반점(플루오로시스)이란?
불소 반점(Fluorosis)은 어린 시절 영구치가 형성되는 시기에 과도한 불소가 체내에 들어와 치아 표면의 에나멜층에 흰색 또는 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불소는 적정량 섭취 시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치아 미관을 해치고 심하면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흔히 보이는 불소 반점은 미백과 달리 겉에 착색이 아니라 치아 자체 구조 변화이므로, 단순한 세정만으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2. 불소 반점이 생기는 주요 원인
① 어린 시절 불소 과다 섭취
-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삼키는 습관
- 불소 함유 수돗물이나 지하수 장기간 음용
- 불소 보충제를 권장량 이상 복용
② 치아 형성 시기(유치~영구치 맹출 전)의 과잉 노출
- 영구치가 잇몸 속에서 형성되는 시기에 불소가 과다하면 에나멜층 결정 형성이 불완전해집니다.
- 특히 6~8세 전후가 가장 민감한 시기입니다.
③ 지역·환경 요인
- 일부 지역은 수돗물 불소 농도가 높아 자연적으로 과다 노출이 발생합니다.
- 해외·시골 지역 지하수 사용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습니다.
3. 불소 반점의 증상 단계
- 경미: 치아 표면에 옅은 흰 줄무늬나 점 형태 반점
- 중등도: 넓은 면적에 불규칙한 흰색·갈색 얼룩
- 심각: 표면이 거칠고 부스러짐, 갈색 변색 심함
※ 대개 통증은 없지만, 심미적인 문제와 자존감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불소 반점의 예방법
① 불소 치약 사용량 조절
- 3~6세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 3세 미만은 쌀알 크기만 사용
- 양치 후 반드시 뱉고, 삼키지 않도록 지도
② 불소 보충제·구강청결제 사용 시 주의
- 치과·소아과 전문의 권고 없이 불소 보충제 임의 복용 금지
- 불소 함량이 높은 구강청결제는 6세 미만 아동에게 권장하지 않음
③ 수돗물 불소 농도 확인
- 거주 지역의 수돗물 불소 농도를 확인하고, 높을 경우 생수나 정수기 사용 고려
5. 불소 반점의 대처·치료 방법
① 경미한 경우
- 치과에서 미세연마(Microabrasion)로 표면층 얇게 제거
- 화이트닝(전문 미백)으로 색상 차이를 완화
② 중등도~심한 경우
- 레진 수복: 변색 부위를 삭제 후 복합레진으로 덮기
- 라미네이트: 치아 앞면을 얇게 갈아내고 세라믹을 부착해 심미 개선
- 크라운: 손상이 심하고 넓을 경우 전부 덮는 방식
③ 치료 시 유의점
- 불소 반점은 단순 착색과 달리, 표면 구조 이상이므로 완벽한 원상복구가 어렵습니다.
- 아이가 성장 후 심미적 개선을 원할 경우 청소년기 이후 치료를 권장합니다.
6. 부모가 알아야 할 관리 팁
- 불소는 ‘충치 예방의 친구’이지만 ‘과하면 독’이 됩니다.
- 어린이 양치질은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지도하고, 치약 삼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불소 반점 초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부담이 줄어듭니다.
불소 반점은 건강에 큰 해를 주지 않지만, 심미성과 자존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불필요한 불소 과잉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혹시 아이 치아에 하얀 반점이 보이면 조기에 치과 상담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