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치는 왜 생기고, 어떻게 진행될까요?
충치는 단순히 단 음식 때문만은 아니에요.
입속에 항상 존재하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특히 당분)를 분해하면서
산(acid)을 만들고, 이 산이 치아 표면을 조금씩 녹이면서 충치가 시작돼요.
충치는 영어로 Dental Caries라고 불리며,
우리말로는 ’우식증’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돼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시작되지만,
이걸 방치하면 점점 치아 내부로 파고들어 결국 신경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충치가 깊어지면 간단한 떼우는 치료로는 부족하고,
신경치료(근관치료)나 심할 경우 발치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충치는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각 단계에 따라 증상과 필요한 치료법이 달라지니,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충치 단계별 용어와 증상, 치료법 정리!
1단계: 법랑질 우식 (초기 충치)
- 치아 가장 바깥쪽인 법랑질(에나멜층)에만 충치가 생긴 상태예요.
- 증상은 거의 없고, 거울로도 잘 보이지 않지만 간혹 하얀 반점처럼 보이기도 해요.
- 치료는 간단한 불소 도포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드릴로 제거하지 않아도 돼요.
→ 이 시기를 잘 관리하면 충치 없이 되돌릴 수도 있어요!
2단계: 상아질 우식 (중기 충치)
- 법랑질 아래에 있는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된 상태예요.
- 찬물이나 단 음식에 이가 시큰거리거나 아픈 느낌이 생기기 시작해요.
- 이때는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또는 인레이/온레이)으로 충전해야 해요.
→ 아직 신경까지 침범하진 않았기 때문에 신경치료는 필요 없어요.
3단계: 치수염 (신경까지 감염)
- 충치가 치수(신경)까지 도달한 상태예요.
- 심한 통증, 잇몸 부위의 불쾌한 느낌, 밤에 아픈 경우도 많아요.
- 이 경우는 대부분 근관치료(신경치료)를 진행해야 해요.
→ 신경 제거 후 소독하고, 재료로 채워 넣은 뒤 크라운 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4단계: 치근단 병변, 농양 (말기 충치)
- 신경이 이미 괴사되었거나, 세균이 뿌리 끝까지 퍼져 고름(농양)이 생긴 상태예요.
- 통증이 심하거나 아예 통증이 사라졌다고 느낄 수 있어요. (신경이 죽었기 때문)
- 심하면 발치가 필요하거나, 수술적 처치(치근단 절제술 등)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 이 단계는 치료가 오래 걸리고 비용도 더 많이 들어요.
3. 충치 예방과 관리,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충치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아주 많습니다.
1. 올바른 칫솔질
하루 2~3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꼼꼼하게 잇솔질 해주세요.
특히 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 사이까지 깨끗하게 관리해야 해요.
→ 치실, 치간칫솔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훨씬 좋아요!
2. 단 음식 섭취 조절
초콜릿, 사탕, 탄산음료 같은 당분이 많은 음식은 입 안에서 산을 잘 만들어내요.
자주 먹는 습관보다는 먹고 나서 바로 닦는 습관을 들이세요.
3. 정기 검진과 불소 도포
충치는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니까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또한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 도포나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도 효과적이에요.
특히 아이들은 실란트를 통해 충치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요.
4. 침 분비량 줄어드는 습관은 피하세요
입이 자주 마르거나, 침 분비가 적으면 충치에 더 취약해져요.
카페인 과다 섭취, 수분 부족, 수면 중 입 벌리고 자기 등은 침 분비를 줄여요.
→ 물을 자주 마시고, 구강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충치는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아요.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