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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신경치료 가이드 – 시기·과정·비용·주의사항

by h-millionaire 2025. 8. 10.

 

 

치아 신경치료(근관치료, Root Canal Treatment)는 충치나 외상 등으로 치수(신경)와 치근부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겼을 때,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살리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입니다. 많은 사람이 ‘신경치료’라는 말을 듣고 통증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마취 하에 진행되어 생각보다 통증이 적고, 치아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경치료가 필요한 시기부터, 구체적인 과정, 비용,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신경치료가 필요한 시기와 증상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치수가 손상되거나 감염되었을 때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심한 충치입니다. 충치가 법랑질과 상아질을 뚫고 치수에 도달하면 세균 감염이 일어나 통증, 부종, 발열이 나타납니다. 또한 외상(교통사고, 스포츠 손상 등)으로 치수가 손상되거나, 심한 이갈이·마모증으로 신경이 노출될 때도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심한 통증 발생
  • 씹을 때 통증
  • 이유 없이 지속되는 잇몸 부위 통증
  • 치아 색이 어두워짐
  • 잇몸 부종 또는 고름 주머니(치근단 농양) 발생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감염이 턱뼈로 확산되어 발치가 불가피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수입니다.

 

 

 

 

2. 신경치료의 과정

 

신경치료는 3~4회 내외로 진행되며, 단계별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취
    국소 마취로 통증을 최소화합니다. 신경이 이미 괴사된 경우에는 마취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2. 치수 제거
    치아 윗부분을 절개해 치수강에 접근하고, 감염된 치수 조직을 제거합니다.
  3. 근관 확대 및 세척
    작은 파일(file)과 특수 기구로 근관을 넓히고, 살균 세척액(차아염소산나트륨 등)으로 세균과 잔여 조직을 제거합니다.
  4. 근관 충전
    세척 후 건조시킨 근관에 고무 재질의 충전재(거타퍼차)를 넣어 빈 공간을 완전히 메우고, 재감염을 방지합니다.
  5. 치아 수복
    신경치료 후 약해진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운(인공치관)을 씌웁니다. 크라운 없이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 파절 위험이 높아집니다.

 

 

환자 상태와 감염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와 기간은 1~3주 정도 소요됩니다.

 

 

 

3. 신경치료 비용과 보험 적용

 

신경치료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입니다.

 

  • 전치부(앞니): 약 4만~6만 원(본인 부담금 기준)
  • 구치부(어금니): 약 5만~8만 원(본인 부담금 기준)

 

 

다만, 신경치료 후 필요한 보강재료나 크라운 치료는 비급여입니다. 

해외에서 치료하는 경우, 보험 적용이 안 되므로 신경치료도 비용이 크게 올라갑니다.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해당 치아가 보존 가능한 상태여야 하며, 완전 발치 후 임플란트를 선택하면 별도의 비용 구조가 적용됩니다.

 

 

 

4. 신경치료 후 주의사항과 관리법

 

신경치료 직후 치아는 구조적으로 약해져 파절 위험이 있습니다. 보강치료를 하는 경우와 기둥을 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라운을 씌우기 전까지는 특히 딱딱한 음식(견과류, 얼음, 마른오징어 등)을 피해야 합니다. 치료 중에는 파절될 수 있습니다.

약간의 통증이나 이물감이 있을 수 있으나, 심한 통증·부종·출혈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관리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료 후 최소 2~3일간은 해당 치아로 씹는 것을 피하기
  • 부드러운 음식 위주 섭취
  • 불소 함유 치약과 치실 사용으로 재충치 예방
  • 정기 검진(6개월~1년 주기)으로 재감염 여부 확인

 

신경치료 후에도 치아 뿌리는 그대로 남기 때문에, 올바른 관리가 이루어지면 수십 년 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재감염(재근관치료)이나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통증 완화뿐 아니라 치아 보존을 위한 마지막 보루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이며, 치료 후 크라운 수복과 꾸준한 관리가 장기 사용의 열쇠입니다. “신경치료 = 무조건 아프다”라는 인식은 오해이니,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